‘프로 새내기’ 대구 FC가 건국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올랐다.
23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03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16강전. 대구는 박성홍과 하은철의 연속 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를 무너뜨린 파란의 주인공 건국대를 2-1로 제압했다. 대구는 이로써 수원시청을 2-0으로 완파한 울산 현대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구미종합운동장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성용의 골든골로 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따돌리고 광주 상무를 2-0으로 꺾은 전남 드래곤즈와 4강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22일 열린 32강전에선 대학축구 강호 경희대와 고려대가 각각 프로팀 수원 삼성과 안양 LG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희대는 김원재, 신대경, 정양한의 릴레이 골로 수원을 3-2로 꺾었고, 고려대는 전반 44분과 후반 27분 이진우와 조민행이 연속 골을 터뜨려 안양을 2-1로 누르고 16강전에 올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