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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오닐 없으면 말론…레이커스 홈 22연승

입력 | 2003-11-24 17:34:00


LA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간판 센터 샤킬 오닐이 부상으로 빠진 15경기에서 5승10패의 저조한 승률을 보였다. 골밑에 구멍이 뚫려 고전했기 때문.

하지만 올 시즌에는 사정이 달라진 듯하다. ‘우편배달부’ 칼 말론과 개리 페이튼이 가세하면서 그 공백을 너끈히 메우고 있는 것.

LA레이커스는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오닐이 오른쪽 장딴지 부상으로 시즌 처음으로 벤치를 지켰지만 121-89로 대승을 거뒀다.

LA레이커스는 이로써 올 시즌 멤피스와의 1차전에 당한 10점차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홈게임 연승 행진을 ‘22’로 늘렸다. 팀의 홈게임 최다연승 기록은 24연승.

파워포워드 말론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20득점에 10리바운드로 오닐 대신 포스트를 굳게 지켰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페이튼은 17득점, 10어시스트.

말론은 “내가 유타에서 뛸 때 상대편의 오닐이 빠지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다르다. 오닐이 없어도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LA레이커스는 59.2%의 높은 야투성공률로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24일 전적

밀워키 82-62 토론토

뉴올리언스 81-80 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 78-72포틀랜드

새크라멘토 110-99 시카고

시애틀 88-85 워싱턴

LA레이커스 121-89 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