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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칼 말론의 딸' 퍼드, 여자농구 드래프트 참가

입력 | 2003-11-25 18:19:00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칼 말론(40·LA레이커스)의 딸 체릴 퍼드(22·디트로이트 샤크·사진)가 한국 여자프로농구 2004시즌 겨울리그 코트에 선다.

퍼드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다음달 2일 실시하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LA 스파크스와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0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인답지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특급선수.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0.8득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버지 말론은 유타 재즈 시절 존 스탁턴(은퇴)과 명콤비를 이루며 두 차례나 NB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스타. 퍼드도 아버지 못지않게 골밑플레이에 능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퍼드는 국내 드래프트 참가가 처음이지만 워낙 기량이 뛰어나 지명받는 데 문제가 없으리라는 전망.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엔 28명이 참가하는데 휴스턴 코메츠 소속으로 2차례나 WNBA MVP로 선정됐던 세릴 스웁스(32·휴스턴 코메츠), 올해 W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던 라토야 토마스(22·클리블랜드 로키스) 등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