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사이드, 이재복 작 '슬픈역사-담합'
◇이호철 전=제17회 선미술상 수상작가의 기념전. 치밀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시원한 공간구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회화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랍을 테두리처럼 그리고, 그 안에 변두리 도시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12월10일까지 선화랑. 02-734-0458
◇윤명숙 전=연꽃을 모티브로 한 사진을 발표해온 작가가 구름, 바람, 바다 등 자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몰이나 새벽, 눈비 오거나 태풍이 휘몰아칠 때 찍은 바다 사진들은 어둡고 쓸쓸하면서도 덧없는 삶을 깨닫게 해준다. 12월2일까지 갤러리 룩스. 02-720-8488
◇이재복 전=장지에 수묵, 한지 콜라주로 연(鳶)을 만들어 현실 상황에 대한 비유와 풍자를 담은 ‘날 수 없는 연’ 전. 서로 엉켜 통제하기 힘들어 보이는 연들은 ‘슬픈 역사’의 회고이자 현재에 대한 자각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 하늘로 띄워지는 의미를 상실한 연들을 통해 서로 얽혀 날아오르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적 상황을 보여준다. 12월2일까지 갤러리 아트사이드. 02-725-1020
공평아트센터, 이정희 작 '일송청석(一松靑石)'
◇이용덕 전=인간의 다양한 형상을 사실적이고 독창적 기법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가 ‘걷는 사람들’ 연작과 ‘무호흡 유영’ 연작을 전시한다. 벽면 깊숙이 음각(陰刻)한 ‘걷는 사람들’은 밝은 색조의 옷을 입고 경쾌하게 활보하는 젊은이들이 실제로 다가오는 것처럼 보인다. ‘무호흡 유영’은 살기 위해서는 숨을 참아야 하는 존재의 양면성을 포착해냈다. 12월8일까지 표화랑. 02-543-7337
◇백민미술관 개관 10주년 전=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대한민국 원로 작가 초대전’을 연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각 분야 대표 원로작가 33인의 작품을 전시. 백민미술관은 폐교를 미술관으로 개조해 93년 12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군립(전남 보성군) 미술관. 내년 1월 31일까지. 061-853-0013
◇이정희 전=산뜻한 먹빛과 푸른색이 어우러지는 담백한 수묵 담채를 선보이는 작가의 개인전. 12월2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 02-733-9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