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브라질 출신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7·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라 통산 4회 수상을 노리게 됐다.
FIFA는 27일 전 세계 142개국 국가대표팀 감독들의 추천을 받아 호나우두와 프랑스대표팀의 지네딘 지단(31·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26·아스날)를 2003년 올해의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안긴 호나우두는 96년 첫 수상에 이어 97년과 2002년 올해의 선수로 뽑혀 두 차례 수상(98년과 2000년) 기록의 지단을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대표팀의 골잡이 앙리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생애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
또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는 미국여자축구의 간판스타 미아 햄(31·워싱턴 프리덤)과 올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비르기트 프린츠(26·캐롤라이나 커리지), 스웨덴의 한나 륭베리(24·우메아)가 올랐다.
올해의 선수는 각국 감독(남자 142명, 여자 100명)의 투표로 가려져 다음달 16일 스위스 바젤에서 발표된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