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자 A18면 ‘예술의 전당 뮤지컬 극장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담당직원으로서 기사 내용에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몇 자 적는다. 예술의 전당이 뮤지컬극장 건립 계획을 밝힌 것은 공식발표가 아닌 사석에서의 언급이었을 뿐이다. 기사에서 ‘확정’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을 확대 해석한 것이다. 예술의 전당 이사회가 11월 24일 뮤지컬 극장 건립과 관련해 2년간 추진돼 온 사항을 종합해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상정, 가결한 것은 단순히 ‘이사회 통과’의 의미일 뿐이다. 문화관광부의 협의와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역시 건설사가 확정된 뒤에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뮤지컬 극장 건립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사항도 없는 상황임을 밝힌다.
박민호 예술의 전당 홍보마케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