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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한국 아동용품 시장 진출…이르면 내년부터 판매

입력 | 2003-12-01 17:53:00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널드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한국 아동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패스트푸드 산업의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맥도널드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외 아동용품 시장에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

맥도널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아동용품 브랜드인 ‘매키즈’ 매장을 열고 한국 아동용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맥도널드는 ‘매키즈’ 브랜드로 고급 아동복, 창의력을 키워주는 장난감, 맥도널드의 마스코트가 등장하는 교육용DVD와 비디오, 아동용 서적 등을 한국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맥도널드는 한국의 유통업체 등과 매키즈 사업 합작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 유수경 팀장은 “맥도널드 매장에서 아동용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한국 내 유통업체 등과 손을 잡고 한국맥도날드와 별도로 매키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키즈’가 한국에 진출하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아동용품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맥도널드는 미국의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매키즈’라는 브랜드로 아동복 등 일부 아동용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매키즈’를 아동복 장난감 게임기 비디오 DVD 서적 등을 판매하는 아동용품 토털 브랜드로 확대하고 자체 유통망을 갖춰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의 아동용품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