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붓고 아로마 오일 몇 방울을 떨군후 촛불로 가열하는 아로마 향로.
겨울철에는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날씨가 춥다고 창문을 꼭꼭 닫아두다 보면 환기도 다른 계절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다.
실내 환기와 감기 예방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 오일들이 유아나 어린이를 둔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은 향로 위에 물을 붓고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아래에서 촛불로 약하게 가열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원액 외에 방향제 입욕제 향초 바디오일 등의 상품으로도 나와 있다.
우선 감기 예방에 적합한 아로마 오일로는 유칼립투스와 레몬을 들 수 있다. 기침을 가라앉히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유칼립투스 오일은 기관지염 천식 가래 독감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5mL에 9000원. 라벤더 오일은 숙면을 유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레몬 오일은 감기 예방과 환기에 주로 사용된다. 감염성 질환, 기관지염, 소화불량, 공기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5mL에 9000원.
시원한 소나무향이 나는 파인 오일은 공기중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작용을 해 담배 및 음식냄새, 답답한 공기를 없애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로만캐모마일 오일은 면역 기능을 강화해주는 특징이 있어 유아를 둔 주부들이 찾는다. 추출 양이 적어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5mL에 6만2000원.
롯데백화점 본점은 목욕용품 및 화장품 매장에서 아로마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지하1층에 아로마 전문매장을 설치, 30여 가지의 아로마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유칼립투스·레몬 오일(각 5ml)과 램프 초 입욕제 등이 포함된 겨울건강 기획세트를 3만원에 내놨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