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증권사의 감시 기능이 강화된다.
증권거래소는 3일 증권사 본점에 설치돼 있는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내년 중 1700여개 전체 증권사 영업점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1월부터 모니터링 시스템에 ‘예상 체결가격 관여행위 적발’ 항목을 추가하는 등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내년 1∼2월에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에 기여한 증권사와 임직원을 선정해 포상하고 증권사의 준법 감시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
한편 증권사들이 4월부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불공정 행위를 의심할 수 있는 매매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이상매매 자체 적발 건수는 7월 6만6731건에서 9월 5만3199건으로 감소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