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회사들이 LG카드를 인수할 의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뉴브리지캐피털도 인수전에 공식 참여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홍콩 뉴브리지캐피털 아시아 투자담당자인 웨이지안 샨 이사와 한국 뉴브리지캐피털 박병무 사장은 3일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고위 당국자를 만난 자리에서 LG카드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뉴브리지캐피털측은 LG카드를 단독으로 인수한 뒤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매각 조건과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뉴브리지캐피털이 LG카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뉴브리지캐피털은 제일은행을 당분간 해외 은행에 매각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