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컵대회인 칼링컵에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팀의 기둥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전력이 약화된 맨체스터는 4일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하위리그 디비전?팀인 웨스트 브롬위치에 2-0으로 완패했다.
맨체스터는 이날 전반 6분 선취골을 허용한 뒤 후반 11분 또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단 한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믿기지 않은 패배를 감수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리버풀도 볼튼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는 마찬가지. 리버풀은 전반 4분 볼튼의 자르델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머피와 스미체르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그러나 후반 34분 오코차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종료 직전 조르카예프에게 결승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