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렉서스가 BMW를 제치고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4월 이후 월별 판매에서 1등을 차지해온 BMW의 위상이 흔들리며 수입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렉서스가 438대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등을 차지했다”며 “다음은 BMW 401대, 메르세데스벤츠 234대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웨덴 본사 차원에서 ‘특별 세일’을 실시해 차종별로 230만∼740만원 할인 판매에 들어간 볼보는 10월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수입차의 전체 등록 대수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11월 등록대수는 1760대로 전월의 2004대에 비해 12.2% 감소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1308대)에 비해서는 34.6% 늘었다.
한편 내수 부진에 따라 수입차 업체의 판촉 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아우디를 수입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3개월 동안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15명씩 2차례에 걸쳐 총 3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1차 행사는 이 달 중 참가자를 선정한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영업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유류비와 범칙금 등 기본적인 차량 유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