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아마추어리즘을 가지고는 안 된다. 젊음과 패기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대위가 사단장이 되면 그 사단이 과연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총재는 이날 KBS 제2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1년 군사혁명 이후 세대교체를 위해 기성 정치인들을 모두 묶은 적이 있으나 1년 지나서 젊음과 의욕만 가지고는 국정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을 터득해 전부 풀었다"며 "노-장-청(老壯靑)이 잘 조화를 이뤄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은 연습이나 시행착오를 하는 곳이 아니므로 연말에 정리하고 묵직하고 경험과 경륜을 가진 인사들로 교체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이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할 일이 좀 남아서 국회에 좀 남아있을 것"이라며 "선거후 당원들이 총의에 의해 총재를 선정하면 총재직을 주고 두발짝 뒤에 서서 끌어주고 밀어주며 보조할 것이며, 그래서 내 선거구인 부여도 아주 훌륭한 사람한테 넘겨주고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구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김 총재는 또 현안인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전투병 파병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고 신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한 만큼 반드시 충청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