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대사는 4일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 "오키나와(沖繩)던, 다른 곳이던 주일미군이 감축돼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해 주일 미군 감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베이커대사는 외신기자협회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밝혀 현재 4만여명의 주일미군 규모를 미 정부가 감축하는 안을 검토 중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감축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커 대사는 또 북한에 대해 "정치정세가 불안정한 핵 보유국"이라고 부르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