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횟감용 활어를 운송하는 차량들을 자주 본다. 이런 활어 운송 차량의 공통점은 적재함에 있는 활어 물탱크에서 하나 같이 물이 줄줄 샌다는 것이다. 물을 길바닥에 흘려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몹시 불쾌하고 언짢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흘린 물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워지면서 교통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또 소금기 있는 바닷물이 다른 차량의 하부에 튀면 녹이 슬어 차량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활어를 운송하는 화물차 운전사들은 적재함의 물탱크를 용접하고 수시로 점검해 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교통당국도 활어 운송 차량을 적극 지도 단속했으면 한다.
박정도 공무원·부산 서구 토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