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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조선 四小門 하나 광희문 성곽 복원

입력 | 2003-12-05 18:48:00


내년 12월까지 서울 중구 광희동 광희문(光熙門) 옆 서울성곽 약 100m가 조선시대 원래 모습으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광희문 남쪽 서울성곽 99.3m를 복원한다”면서 “올 여름 기초공사에 착수했고 내년 4월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광희문은 서울성곽 사소문(四小門)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 시신을 성밖으로 내보냈던 곳. 현재는 광희문 왼쪽에 25.5m 길이의 성곽(1977년 복원)이 맞닿아 있다. 이번 공사는 여기에 덧붙여 99.3m를 추가 복원하는 것. 시는 성곽 주변을 녹지로 꾸며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성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복원 구간은 현재 남아있는 서울성곽 가운데 유일하게 평지에 위치한 부분. 현재 남아 있는 성곽은 모두 산이나 언덕에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중순 광희문 인근 흥인지문(동대문) 옆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아일랜드(photo island) 2곳이 조성된다.돼 흥인지문 광희문 일대가 새로운 문화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