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가정 내 광(光)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이 광주에서 시범 개통된다. 광주시는 5일 “10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최첨단 통신 방송 복합서비스망인 FTTH 기술 시범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4월 말까지 북구 첨단과학산업지구 선경아파트를 비롯, 학교 공공기관 등 1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선㈜, KT, 광주중앙방송 등 민간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에 적용되는 ‘E-PON(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시스템’은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보다 최고 50배 이상 빠르며 성능 가격 면에서도 외국 기종보다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고화질(HD)급 주문형비디오(VOD)와 주문형교육(EOD), 디지털 CATV 등의 콘텐츠와 전자민원 서비스 등이 가능해 각 가정 및 사무실에서 초고속통신과 함께 고품질 영상 및 음성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FTTH 기술 시범단지는 국내에서 개발된 방송통신 융합 최신기술을 시험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1000만 디지털 홈’ 계획의 핵심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FTTH=기존 구리 대신 광(光)섬유를 소재로 한 광통신망을 수용자 가정까지의 연결한 전(全) 구간 광통신망으로 초고속인터넷 통신 속도가 현재보다 수백배, 수천배까지 빨라진다. 이 ‘꿈의 통신망’이 설치되면 원격교육 원격진료 영화감상 등 최첨단 통신서비스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