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大雪)인 7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9도, 대관령이 영하 1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강추위가 9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6~14도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며 "8일 오후부터 찬 대륙성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9일경 추위가 풀리겠다"고 밝혔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춘천 영하 7도, 대관령 영하 11도 등으로 여전히 춥겠고 9일에는 서울 영하 2도 등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찬 성질의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한반도로 찬 공기가 몰려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편 7일 각 지방의 최저 기온은 대관령이 영하 13도로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철원과 동두천이 영하 10.1도, 문산 영하 9도, 백령도 영하 8.6도, 인천 영하 6.6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 5도 아래를 나타냈고 강원 산간지방은 영하 10도 이하까지 내려갔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