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손쉬운 상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조 추첨 결과 레바논 베트남 몰디브와 함께 2차 예선 7조에 편성됐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로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22위)에 크게 뒤지는 팀. 한국은 가장 최근인 93년 미국월드컵 1차 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하는 등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 4전4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한국에 0-1의 패배를 안겼던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고 몰디브는 149위. 32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2차 예선은 한국을 포함해 시드를 받은 8개 팀을 중심으로 4팀씩 8개조로 구성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2차 예선은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벌어지며 조별 1위가 4개 팀씩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치는 최종예선에 오른다.
최종예선은 오는 2005년 2월부터 9월까지 열리며 아시아에는 모두 4.5장의 본선 티켓이 할당된 가운데 조별 2위까지 4개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또 0.5장의 티켓은 3위 팀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려 북중미카리브해 4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인을 가린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조 편성▼
△1조=이란 카타르 요르단 라오스
△2조=우즈베키스탄 이라크 팔레스타인 대만
△3조=일본 오만 인도 싱가포르
△4조=중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홍콩
△5조=아랍에미리트(UAE) 북한 태국 예멘
△6조=바레인 시리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7조=한국 레바논 베트남 몰디브
△8조=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