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승은 시간 문제.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인 커트 실링을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기존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데 성공하며 2004시즌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그 유명한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이 내년 시즌 보스턴의 우승 확률을 7대1로 정해놓았다가 실링의 영입이 확정되자마자 4대1로 끌어올린 것만 보더라도 그 영향을 짐작케 하고 있는 것.
올 시즌 리그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아픈 기억에서인지 실링 영입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무리 투수인 키스 폴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크는 2003시즌 보스턴 팀 전체 세이브 36개 보다 많은 43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
마르티네스, 실링, 웨이크필드, 데릭 로우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에다가 전천후 투수 김병현(선발, 중간계투,마무리)과 함께 폴크가 들어선다면 보스턴은 최강 마운드를 구축하게 된다.
보스턴은 2003시즌 아메리칸 리그에서 팀 타율 1위, 팀 홈런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의 힘도 매우 강한 편.
하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나?
이처럼 강타선을 갖추었지만 우승을 향한 목마름이 그 어느 팀보다도 강한 보스턴은 이번 FA 최대어인 텍사스의 수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 중 하나인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데리고 있지만 로드리게스만 온다면 언제라도 내어줄 수 있다는 입장.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영원한 라이벌이자 숙적인 뉴욕 양키스도 로드리게스를 노리고 있는 점.
보스턴이 실링과 폴크 등의 영입에 관심을 쏟는 동안 뉴욕 양키스도 강타자 게리 세필드를 영입했고 이후 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을 싹쓸이 하려고 하고 있다.
어차피 보스턴으로서는 양키스라는 산을 넘지 않고서는 월드시리즈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이번 FA영입에서 미리 기를 꺾어 놓지 않으면 안될 시점.
보스턴이 내년 시즌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뛰어넘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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