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그가 바로 답이다.
미프로농구(NBA) 2003~2004시즌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특급 가드 앨런 아이버슨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소속팀을 대서양지구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다.
아이버슨은 지난 30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50득점을 뽑아내며 98-86으로 승리를 견인한 것.
NBA무대 발을 들인지 8년이 된 아이버슨은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개인통산 50득점 이상을 9차례나 기록하며 현역 선수 중 최고의 폭발력을 가진 선수 중 하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날 경기에서 독감으로 인해 12득점에 그쳤던 아이버슨은 이날 경기에서는 1쿼터에서만 13점을 기록했고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4쿼터에서는 연속 으로 14점을 몰아치며 그의 별명이 왜 ‘The Answer’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2m가 넘는 장신들이 즐비한 NBA무대에서 183cm의 땅꼬마(?) 아이버슨이 펼치는 활약은 놀랄 수 밖에 없다.
아이버슨은 올시즌에서 현재 한 게임당 평균득점 28.4, 가로채기 3.06으로 두 부문에서 NBA 선두를 달리고 있고 특히 득점 부문에서는 2위 트레이시 맥그래디와 거의 4점차 이상이 나고 있을 정도로 독주를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 2001~2002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득점과 가로채기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게 될 전망.
NBA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득점과 가로채기 부문을 동시에 손에 넣은 선수는 단 2명 밖에 없는데 한 명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고 나머지 하나가 앨런 아이버슨이다.
포스트 조던 시대를 책임지고 있는 몇몇의 선수 중 하나인 아이버슨은 그 동안 개인 성적에서는 최고를 자랑했지만 가장 중요한 챔피언 반지가 없는 약점으로 인해 아직 최고의 위치에 서보지는 못했다.
아이버슨이 2~3차례 정도 챔피언 반지만 얻게 된다면 농구황제 조던에 못지않은 선수로 NBA역사에 기록될 선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챔피언전에서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그 순간이야말로 아이버슨이 NBA의 전설적인 인물로 남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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