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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 내년 대입 `3+1' 영역 반영

입력 | 2003-12-09 13:23:00


200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서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들은 `수학능력시험 3+1개 영역'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 주요 사립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4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을 준비해야 하므로 올해와 별 차이가 없다.

◆ 수능 반영 영역 `3+1' = 9일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거나 제출을 준비 중인 `2005 입시전형 가안'에 따르면 전형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주요변화는 선택과목이 대폭 늘어난 수능 자체의 변화를 반영, 대학별로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영역에서 영역별로 3~4개 과목만 반영키로 해 수험생들의 선택 폭을 넓힌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키로 했으며 일부 대학에선 애초 자연계에서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과학탐구를 선택케 하는 `2+1' 방침을 밝혔다가 `3+1'로 바꿨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일제히 언어 수리 외국어에 `사회탐구/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외국어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 사회탐구만 평가하기로 했다.

또 일부 대학은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을 달리 해 연세대의 경우 이,공학.의치계열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는 20%, 수리와 과학탐구는 30%로 차등을 뒀다.

서강대도 인문 사회 법학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27.5%, 수리 25%, 사탐 20% 등으로 반영 비율을 정했다.

또 `사회탐구/과학탐구'의 경우 8~11개에 이르는 과목 중에서 학교별로 3~4개 과목을 수험생이 자유 선택하도록 한 뒤 이들 과목 점수를 합산하거나 최고점 과목 몇 개만을 반영하도록 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 반영 방식은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만을 반영하는 데 비해 연세대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시 2학기에 주로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연세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에선 완화하기로 했다.

◆일부는 수시모집 확대 = 성균관대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정원의 45%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시 1학기의 경우 현행 현행 399명(10%)선으로 유지하되 2학기는 1400명에서 1600명으로 확대한다.

한양대도 수시 선발인원을 지난 해 정원의 35%에서 40%로 5% 포인트 늘린다.

연세대도 수시 2학기에서 `글로벌 리더' 전형을 신설, 51명을 더 뽑을 방침이다. 연세대는 아울러 수시 2학기 `조기졸업자' 전형(179명 선발)에서 2005학년도부터는 의 치대는 선발을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공계 학생의 지나친 의치의계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 대학들 `눈치 작전' =당초 2005학년도 입시전형 가안 제출 마감일은 11월 20일이었지만 지금까지도 4년제 대학 200여 곳 중 절반만이 가안을 제출한 상태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이나 수능체제가 바뀌면서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방안을 놓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팀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