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미국LPGA투어에서 2승과 상금랭킹 4위를 차지하며 톱랭커 반열에 오른 한희원(25·휠라코리아·사진)의 몸값이 세 배나 뛰었다.
한희원은 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휠라코리아로부터 연간 10억원씩 3년간 모두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지난 3년간 총액 10억여원을 받았던 한희원은 이로써 박세리(CJ)와 김미현(KTF)에 이어 연간 10억원 이상 후원받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유일한 일본(2000년)과 미국(2001년)투어 연속 신인왕’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한 한희원은 미국 진출 3시즌만인 올해 감격적인 첫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따냈내며 상금랭킹 4위를 차지,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0일 프로야구 두산 투수 손혁(30)과 결혼식을 올리는 한희원은 내년 1월5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