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과 ‘삼바축구’ 브라질이 8강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10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셰이크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21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부르키나파소를 1-0으로 누른 캐나다와 12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또 사르자에서 열린 브라질-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두두가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을 연이어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역전승, 8강행 진출권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브라질은 후반 16분 슬로바키아 필립 세보에게 헤딩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두두가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연장 전반 5분 천금의 골든골을 작렬시켰다.
브라질은 8강전에서 한국에 2-1로 역전승한 일본과 격돌하게 됐다.
한편 지난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작은 황소’ 페르난도 카베나기가 선제골과 연장 골든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이집트를 2-1로 제압하고 코트디부아르를 2-0으로 누른 미국과 13일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카베나기는 이번 대회 들어 3골로 미국의 에디 존슨과 일본의 사카다 다이스케(이상 4골)에 이어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랐다.
아부다비=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16강전 전적
브라질 2-1슬로바키아
스페인 1-0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2-1 이집트
미국 2-0 코트디부아르
캐나다 1-0 부르키나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