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카드부문 부실로 인해 고정 이하 여신(NPL) 비율을 3% 이하로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NPL은 빌려준 돈 가운데 이자가 연체되거나 원금을 떼일 가능성이 큰 돈으로 금융 당국은 모든 은행이 연말까지 NPL 비율을 3% 이하로 낮추도록 지시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은행별 NPL 비율은 우리 2.45%, 하나 2.58%, 신한 1.90%, 제일 1.49%, 한미 1.86%(10월), 외환 2.68%(9월) 등이다.
국민은행은 NPL 비율이 3.19%로 높지만 국민카드와의 합병을 이유로 금융감독원과 별도 협의로 정한 3.18%는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신한지주에 편입된 조흥은행은 카드부실 때문에 11월 말 현재 NPL 비율이 4.2%에 이르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연내 3% 이하로 낮추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