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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연맹-국기원 자금 김운용씨 횡령단서 포착

입력 | 2003-12-10 18:20:00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10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이자 국기원 원장인 김운용(金雲龍) 민주당 의원이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의 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9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김 의원 자택과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김 의원 자택 등에서 압수해 온 금고와 서류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 주변에 대한 내사를 통해 김 의원이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의 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개인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왔다.

또 지난해 2월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김 의원 아들 정훈씨(44)와 대한태권도협회 임원들간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