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행정자치부의 주민전산망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주민등록 관련 민원업무가 40분 동안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9시50분까지 40분 동안 전국 3647개 읍면동사무소 및 출장소의 주민등록증 발급과 주민등록 등본 및 초본, 인감증명 발급, 전출입처리 등 3만2000여건의 민원업무가 일제히 중단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91년 전국 읍면동에 주민등록 전산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주민등록 프로그램 분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관련 민원업무가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고는 정부가 전국 234개 시군구의 주민등록 전산망 서버에 일부 프로그램을 추가 분배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경로를 잘못 지정해 일어났다.
한편 나흘째 마비됐던 경찰 교통 전산시스템이 10일 오전 9시 복구돼 운전면허증 발부 등의 업무가 정상화됐다.
경찰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는 내용의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