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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훔친 자전거 값 냅니다” 20년만의 속죄

입력 | 2003-12-10 18:20:00


▽…10대 때 자전거포에서 자전거를 훔친 30대 남성이 20여년간 양심의 가책을 느껴 오다 자전거 값과 속죄의 의미를 담은 돈봉투를 가게 주인에게 건네고 사라졌는데…▽…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경 30대 후반의 한 남성이 중구 동인동 K자전거포에 나타나 “20여년 전 학창 시절 자전거를 몹시 갖고 싶어 자전거 1대를 몰래 훔쳐 타고 다녔는데 지금까지 마음의 짐이 됐다”며 주인 김모씨(70)에게 20만원이 든 봉투를 쥐어 주고 사라졌다고….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