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카메라의 USB 케이블을 컴퓨터와 직접 연결하거나 카드리더를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카드리더를 사용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
디지털카메라는 브랜드 혹은 모델에 따라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 종류가 다르다. 따라서 여러 대의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거나 개인휴대단말기(PDA)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카메라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각 메모리 카드 종류에 맞는 카드리더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때는 멀티카드리더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초기 멀티카드리더는 값이 비싸 전문가가 사용하는 게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메모리 슬롯이 장착된 멀티카드리더들도 시판되고 있어 일반 이용자들도 많이 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외장형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카드리더 외에도 데스크톱 PC의 케이스에 장착해 사용하는 데스크톱 내장형과 USB 연결을 통해 외장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디바이스플러스에서 내놓은 HARDi 허브리더는 7in1 타입의 카드 리더로 콤팩트 플래시, 마이크로 드라이브, 멀티미디어 카드, SD카드,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 스틱, 메모리 스틱 프로 등 7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USB2.0을 지원하며 3개의 USB단자를 갖추고 있어 USB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다. 3만원대.
이노시스의 ICRO-100 모델은 9in1 방식으로 콤팩트 플래시, 멀티미디어 카드, SD카드, 스마트 미디어, 메모리 스틱 외에도 xD 픽처카드까지 모두 9종류의 메모리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4만원대.
강원전자가 만든 NETmate NMU702 모델은 기본적으로 데스크톱 PC 케이스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7in1 방식이다. 카드리더 부분은 탈착식으로 본체와 분리해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도 뛰어나다는 평가. 3만원대.
Zynet의 CR-T1-U28 모델은 USB2.0을 적용한 8in1 타입의 멀티 카드리더로 기능에 비해 값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 2만원대.
김유식 디지털인사이드 대표 yusik00@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