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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국번호판’ 내년 시행…번호판에 지역구분 없애

입력 | 2003-12-10 18:53:00


자동차 번호판에 지역 구분을 없앤 ‘전국번호판’ 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전국 16개 시도 자치단체에 보낸 ‘변경등록 및 등록번호판 개정에 따른 시행지침’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00가 0000’ 형태로 서울, 경기 등과 같은 시도 표시가 없어진다.

대신 앞 두 자릿수의 번호를 활용해 차종과 지역을 구분하도록 했다.

차종별로는 △승용(01∼69) △승합(70∼79) △화물(80∼97) △특수(98∼99) 등으로 나누고, 지역은 승용차에 한해 △서울(01∼16) △부산(17∼20) △대구(21∼24) △제주(69)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한 것.

이렇게 되면 다른 시도로 이사를 하더라도 번호판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전국번호판 교부는 2004년 1월 1일부터이며 교부대상은 신규 등록차량이나 내년 1월 1일 이후 번호판을 새로 받아야 할 사람 또는 새 번호판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시내 및 시외버스, 고속버스, 전세버스, 택시, 렌터카, 화물차 등과 같은 운수사업용 차량은 전국번호판 교체 대상이 아니다.

건교부는 번호판 재질과 관련해 두께 1mm 알루미늄 제품으로 제한해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