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 공군 수송기(C-17)가 9일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시착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격으로 수송기 엔진이 폭발했으나 곧바로 공항으로 귀환해 16명의 탑승자 가운데 1명만 가볍게 부상했다고 현지 미군 관계자는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공격이 지난달 22일 DHL 화물기 공격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10일 두 차례의 게릴라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이날 모술의 한 주유소에서 경비를 서던 미군 병사들에게 이라크 저항군이 총격을 가해 미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101공중강습사단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몇 시간 후 게릴라들이 미군 차량 행렬을 공격해 미군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바그다드=AP 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