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직장에서 실수를 연발하다 집에 돌아온 좀머씨, 집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문득 삶의 쓸쓸함을 느꼈던 부인. 둘은 사소한 일로 언쟁을 벌이다 본격적인 부부싸움을 시작한다. 그러자 이웃들이 몰려들어 각각 편을 드는데….
실내악곡에 코믹한 줄거리를 엮은 ‘못말리는 음악회-좀머씨 부부의 사랑법’이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연주로 공연된다. 13일 오후 7시 호암아트홀.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음악감독 박은희씨 등 평소 엄숙한 얼굴로 무대에 서야 하는 연주자들이 이번 무대에서는 연주자와 연기자로 ‘1인 2역’을 해낸다. 음악연극 속에 녹아든 베토벤의 관악과 현악을 위한 7중주, 슈베르트의 8중주,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연출 이대영. 2만원. 1544-1555, 02-751-9606∼9610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