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9시뉴스의 앵커우먼 김주하(30)가 이번 주 검색 키워드 1위에 올랐다.
단정하고 차분한 평소 이미지를 벗고 ‘발칙한 도발’을 감행한 대사건이 온라인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짙은 눈 화장은 물론 바람머리에 선글라스, 몸에 착 달라붙는 옷과 빨간 부츠 등 ‘어머니도 몰라볼 정도’의 파격적 모습으로 숨겨진 끼를 맘껏 발산하며 잡지 화보에 등장한 것.
SBS의 새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방영 초기인데도 검색 키워드 상위권에 진입했다. 호화 캐스팅과 이복남매간의 사랑이야기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지나친 노출 등 선정성, 콩쥐팥쥐식의 진부한 선악구도 등을 화제 삼아 입방아를 찧고 있다.
파견 연구원 일부의 조난사고 소식과 더불어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검색하는 네티즌도 꾸준하다. 또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상륙한 ‘푸젠 A형’독감을 검색하는 손길도 늘었다. 이 독감은 3년 전부터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파나마 독감의 돌연변이형. 올 초 중국의 푸젠을 방문한 홍콩의 일가족 2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그 중 한 명이 사망한 바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고생과 30대 노총각의 ‘쑥스러운’ 사랑을 그린 ‘강풀의 순정만화’(미디어 다음 연재)도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KBS의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출연 중인 신인 연기자 고아라(14)도 인기다. 7위 ‘얼짱폰’은 신세대의 ‘얼짱 열풍’을 겨냥해 카메라 렌즈 위치가 시선 위 이마 부분에 맞춰져 얼굴선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 휴대전화.
고 김만수씨는 이라크 송전탑 복구공사에 나섰다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오무전기 근로자. 딸 영진 양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올려 정부와 관련회사의 무성의를 질타한 데 대해 네티즌들의 성원이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87년 KAL기 폭파사건 범인이자 유일한 생존자인 김현희(일명 마유미·41)도 인기 검색어. 그는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수사가 조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 고소사건으로 비화한 가운데 최근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알뜰 네티즌들이 벼룩시장을 찾는 손길도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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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달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전략팀장 kdkim@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