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 최강자를 가리는 특별 이벤트 경기가 내년 초 서울에서 열린다.
킥월드프로모션은 대한태권도협회의 후원을 받아 내년 2월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역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80kg 이상급)과 미들급(80kg급) 챔피언을 지낸 12명을 초청해 세계태권도최강자전(The Best of Warriors)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기존 태권도 대회와는 달리 새로운 규칙을 도입해 호쾌한 타격전이 될 전망. 매트가 아닌 8각의 링에서 열리며 태권도복과 호구 대신 고대 검투사 형식으로 특수 제작된 보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으며 충격 완화용 신발을 착용해 상대 선수의 머리를 보호한다. 점수제도 발 기술에 최대 4점의 높은 점수를 줘 KO와 TKO승을 유도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경훈과 지난해 월드컵 우승자인 젠틸 파스칼(프랑스), 2001년 세계선수권자 헤리 그리빈크(네덜란드) 등이 참가할 예정. 우승자에게는 훈련 보조비 명목으로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SBS가 TV중계를 한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