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실종된 동료대원의 구조에 나섰다가 보트 전복사고로 숨진 전재규 대원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키로 했다.
이재충 행정자치부 의정관은 11일 “전 대원의 희생정신과 연구활동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국민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1월 일본 도쿄의 전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고 몸을 던졌다가 숨진 한국 유학생 이수현씨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한 것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전 대원에 대한 국민훈장은 12일 오후 전 대원의 시신이 국내에 도착하면 빈소로 전달된다.
정부는 이날 최경수(崔慶洙)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 주재로 ‘세종기지 조난사고 정부대책단’ 2차 회의를 열어 전 대원의 유족에게 특별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