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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연내 처리 재확인

입력 | 2003-12-11 18:51:00


정치권, 정부, 농업단체들은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연석회의를 열고, 19일 국회 새해예산안 본회의 통과 전까지 FTA 비준안을 비롯해 관련 농어민지원 4대 법안을 긍정적으로 처리키로 합의했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주재한 이날 연석회의에는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 장관 등 정부 인사들, 4당 정책위 의장단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단, 김건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최준구 전국농민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 농해수위 간사가 한-칠레 FTA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농해수위에서의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이날 서정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과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일정을 이미 정해놓고 논의할 수 없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합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