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는 지난달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등장한 폭력 시위용품 ‘새총’을 제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금속연맹 소속 기아자동차노조 노조원 엄모씨(31)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노동자대회를 앞둔 지난달 7일 오후 9시경 회사 작업장에서 자동차 부품용 동 파이프를 이용해 새총 4개를 만든 혐의다. 경찰은 12일 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당시 시위현장에서 수거한 새총에서 지문 2개를 발견, 수사해왔다. 경찰은 새총을 제작토록 한 배후 세력 및 사용자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