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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회장, 교보생명 女사원 자선행사에 깜짝출연 갈채

입력 | 2003-12-12 19:10:00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12일 교보생명 세종로 본사 1층 로비에서 여사원모임이 주최한 ‘사랑나눔 호프데이’ 행사에 참가해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고 있다. -연합


“회장님 맞아? 가수 뺨치는데….”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생명 1층 로비에서 열린 ‘사랑 나눔 호프데이’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직원들은 너나없이 이렇게 수군거렸다.

교보생명 여사원 모임인 ‘초록회’가 개최한 이날 자선 행사에서 신창재(愼昌宰)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선 것.

신 회장은 이날 자리를 위해 남몰래 연습한 듯 ‘광화문 연가’와 ‘이름 모를 소녀’를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을 해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 회장은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취미로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으며 이때 ‘퍼스트 기타’를 맡아 기타 연주 실력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직원은 “이날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어렵게만 생각됐던 회장님이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회장은 “한 해 동안 회사의 변화혁신을 수행하는 데 정말 수고 많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교보생명은 자선행사 등을 통해 성금을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