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이 향후 1년간 국제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11월 아시안컵 예선 북한-이란전 경기 도중 발생한 폭죽 사건과 이에 따른 북한 선수단 철수 사태에 대해 징계를 논의한 결과 북한 대표팀에 대해 1년간 AFC 주관 대회에 출전을 금지하고 8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북한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경기 당시 현지 관중들이 터뜨린 폭죽에 수비수 서혁철이 맞고 쓰러지자 대회 조직위에 통보하지 않고 선수단을 일방적으로 철수시켰다. AFC는 또 10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컵 2차예선 북한-요르단전이 북한측의 비자 발급 지연으로 열리지 못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0-3패를 확정지었다. 한편 AFC는 이란에 대해서도 경기장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벌금 1만 달러를 부과하고 향후 국제경기 1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결정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