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도시 지역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그 이유는 농촌의 교육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다. 농촌 아이들은 마을에 독서실이 없어 각 시군에 하나뿐인 공공도서관에 가기 위해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야 한다. 그뿐 아니라 도시의 학부모처럼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질 만한 경제적, 시간적 여유도 충분하지 않다. 농촌의 이런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농촌 및 산간 지역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마련해주면 어떨까. 공부방은 독서실 대신 농촌 학생들의 학습증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나아가 상급생이 하급생을 지도해주는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박혜균 주부·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1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