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 리카도 산체스 중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 사실을 확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앞으로 전범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아직 뭐라 말할 수 없다. 후세인에 대한 재판은 이라크 국민들이 주도해야 한다.”
―연합군 작전은 이제 끝난 것인가.
“연합군에 대한 공격이 끝난 것으로 믿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연합군은 더욱 안전할 것으로 본다.”
―후세인 건강상태는 어떤가.
“말할 수 없다”
―후세인이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도피할 수 있었나.
“정확히 모른다. 함께 생포된 다른 2명의 이라크인에 대해서도 아직 정보가 없다.”
―체포 당시 후세인이 성명서 같은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려 했나.
“없었다. 좀더 조사해 봐야 한다.”
―후세인 건강이 재판을 받을 만한가. 건강이 좋지 않으면 재판을 연기하나.
“후세인을 어떻게 언제 재판에 회부할지는 정한 바 없다.”
―후세인이 지하실에서 연합군에 대한 저항을 이끌었다고 생각하나.
“아직 말할 수 없다. 계속 정보를 모으고 있다.”
―후세인을 (바그다드로) 연행 중인데 이라크 특수 법정에 세울 계획인가.
“진행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
―후세인을 만났나.
“어제 후세인을 생포해 신원 확인 절차를 끝낼 때까지 당시 같이 있었다.”
―이제 작전을 중단할 것인가.
“물론 아니다. 아직 할 일이 많다. 후세인 잔당 세력을 잡아야 한다.”
―후세인을 얼마나 오랫동안 조사할 건가.
“필요한 정보 얻을 때까지다.”
―조기 철군할 것인가.
“임무를 완수해야 간다.” ―체포 당시 후세인은 뭘 하고 있었나.
“그는 숨어 있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