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15일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가 급등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 후 세계 주요시장으로는 가장 먼저 열린 도쿄(東京) 금융시장에서 닛케이 주가는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출발해 지난 주말보다 321.11엔(3.16%) 오른 1만490.77엔으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폭은 올들어 두 번째로 큰 것.
엔화강세 영향으로 지난주 1만엔대가 무너졌던 닛케이주가는 '후세인 호재'에 힘입어 최근 한달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던 달러화도 미군상대 테러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후세인 체포로 15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각국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고 설명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