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는 성적 부진으로 최근 감독이 사퇴까지 했지만 여전히 연패에 허덕이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피닉스 선즈가 바로 모비스와 닮은꼴.
피닉스는 15일 미국 새크라멘토 아르코어리나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2-107로 역전패했다. 성적이 나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11일 프랭크 존슨 감독을 해임한 피닉스는 마이크 디안토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지만 사령탑 교체 이후 3연패를 포함해 6연패에 빠졌다. 8승16패로 태평양디비전 꼴찌.
유난히 역전패가 많은 모비스 처럼 피닉스도 이날 3쿼터를 92-79, 13점차로 앞섰지만 4쿼터 들어 26개의 슈팅 가운데 22개나 놓치면서 덜미를 잡혔다. 4쿼터에 10점을 넣는 데 그쳐 28점을 집중시킨 새크라멘토의 뒷심 앞에 무너진 것.
유고 용병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자신의 시즌 최다 타이인 36점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새크라멘토는 4연승을 달렸다.
중서부 디비전 최하위 유타 재즈는 30점 가운데 10점을 4쿼터에 몰아넣은 안드레이 키릴렌코를 앞세워 앨런 아이버슨이 부상으로 빠진 대서양 디비전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4-86으로 제쳤다.
앨런 휴스턴이 39점을 퍼부은 뉴욕 닉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89-87로 꺾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