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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왜 미술을 하나요?'…세상과 연결해주는 '창'

입력 | 2003-12-16 16:40:00


◇왜 미술을 하나요?/엘리자베스 뉴베리 글 신상호 옮김/32쪽 8500원 동산사(초등 고학년)

미술을 하는 이유는 뭘까? 학교에서 미술을 배우기 훨씬 전부터 아이들은 미술행위를 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화와 전설을 항아리에 그려 넣었고 서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에 사는 풀라니족 여인은 머리에 금과 호박으로 된 커다란 장식을 달고 다닌다. 영국박물관 큐레이터였던 저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가지 미술작품과 미술가를 소개하면서 왜 미술을 하는지 일깨워준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보니 미술은 미술가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다. 미술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미술교육서로 좋다.

이 미술교육서는 ‘모두를 위한 미술’의 첫권. ‘어떻게 미술을 하나요?’ ‘미술과 색’ ‘미술의 비밀’ 등 4권에 101명의 미술가와 160가지가 넘는 작품이 인용된다. 각 권의 끝 부분에는 ‘함께 해보기’가 첨부돼 직접 미술행위를 해 보도록 제시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