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 ‘왕의 귀환’이 뉴욕 영화비평가협회(FCC)의 올해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15일 선정됐다.
FCC는 전통적으로 예술성이 짙은 저예산 독립영화에 상을 주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영화인 ‘왕의 귀환’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앤드루 존스턴 FCC 회장은 “이 영화는 극적 구성과 전투장면에 서사적 차원을 부여했으며 강력한 스토리와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인물 구성, 긴장을 풀어주는 코믹한 장치 등 영화의 모든 미덕을 갖추었다”고 극찬했다.
FCC는 지난해에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파 프롬 헤븐’을, 2001년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각각 최우수 작품상으로 뽑았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