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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

입력 | 2003-12-17 18:21:00


2005년까지 전국의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사진)가 설치된다.

또 새로 짓는 지하철역과 기존 지하철역 중에서도 혼잡이 심한 곳에는 선로와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가 마련된다.

정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하철 추락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승강장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해 전국 지하철 운영 및 건설기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펜스는 내년 말까지 혼잡한 역사(驛舍)나 환승역 등 사고위험이 높은 승강장에 우선 설치되고 2005년 말까지는 전국의 모든 지하철역으로 확대된다. 현재 안전펜스는 전국 500여개 역 가운데 56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스크린도어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는 투명벽에 출입문을 설치한 것으로 문이 전동차의 출입문과 동시에 열리고 닫혀 승객이 선로에 떨어지는 일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국철 신길역에 시범 설치돼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과 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 초 개통될 광주 1호선 2개역을 비롯해 앞으로 개통될 서울 9호선 37개역, 부산 3호선 17개역, 대구 2호선 2개역, 대전 1호선 3개역, 인천국제공항철도 10개역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