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쌀의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가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도에서 추천받은 51개 쌀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이 뛰어난 쌀을 선정한 결과 전북 지역 쌀은 12개 우수 쌀 브랜드에 들지 못했다.
전남은 4개, 경기는 3개, 충북은 2개, 충남 경북 경남은 각각 1개씩 우수 브랜드를 배출했다.
전북도는 대표 쌀인 EQ온고을쌀을 비롯해 군산 청정쌀, 익산 순수미, 정읍 단풍미인쌀, 김제 지평선쌀 등 5개 브랜드 쌀을 출품했지만 각 부문 평가에서 상위 12위안에 들지 못했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10월 전국의 농산물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이미지, 품질신뢰도 등에 대해 평가한 ‘2003 파워브랜드 16’에도 전북 지역 농산물은 없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을 대표하는 EQ온고을 쌀은 개발된지 8년만에 경기미에 밀려 20kg 한가마에 경기미보다 7000원이나 낮은 중저가 브랜드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곡상들은 “EQ온고을 쌀은 김제 군산 순창 등 5개 지역에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데다 미곡종합처리장에서의 쌀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