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회 세계주니어(18세 이하)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남자 단체 3∼4위전에서 일본을 3-1로 제압,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에이스 임재현(천안중앙고)은 1단식 상대 미노루 무라모리를 3-1로 물리쳐 기선을 잡은 뒤 세트스코어 2-1로 쫓긴 4단식에서도 세이야 기시카와를 3-0으로 일축하는 등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조언래(창원남산고)-심새롬(명지고)조와 이진권(중원고)-지민형(인천여상)조가 32강에서 체코와 독일의 복식조를 각각 3-2와 3-0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임재현-김정현(명지고)조와 강동훈(제주제일고)-박차라(이일여고)조는 중국의 벽에 막혀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