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우수 윤리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IPS)은 18일 공동으로 개발한 윤리경영지표로 55개 민간기업과 18개 공기업 등 73개 주요기업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민간 부문에서는 삼성화재, 공기업 부문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최고경영자(CEO)의 윤리적 리더십과 지배구조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지역난방공사는 작업장(직원에 대한 윤리), 지배구조, 지역사회 기여 등에서 돋보였다. 기업들의 평가항목별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고객(소비자 보호, 7.33), 자본시장(투명한 재무정보, 7.3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협력업체 6.14, 작업장 6.48 등으로 윤리경영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가 여전하고 고용평등 및 인력개발에 대한 노력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재은 산업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객, 자본시장 등 기업의 수익이나 주가에 바로 영향을 주는 분야에서는 윤리경영 수준이 높았으나 협력업체나 직원을 다룰 때는 윤리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윤리경영지표는 종업원,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의 윤리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산업자원부는 내년부터 윤리경영 우수기업에 훈·포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