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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법정기념일로…5월 21일

입력 | 2003-12-19 02:03:00


‘부부의 날’(5월 21일)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권영상 송길원 하충식)는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에 관한 청원’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고쳐 부부의 날을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처럼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게 된다. 내년부터 시행될 부부의 날은 공휴일은 아니다.

이 청원을 주도적으로 맡아온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가정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건강한 가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날 위원회는 1995년부터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년 5월 21일 ‘부부의 날’ 행사를 개최했으며 2001년 4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